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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읽은 책]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by wonos 2022. 9. 6.

- 네모토 히로유키
-이 책을 읽기 전 나 자신에게 스스로 엄격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격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일깨워주었다. (⭐️⭐️⭐️⭐️)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된다.

‘이상주의’와 비슷한 것이 ‘완벽주의’입니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상태를 못 견딥니다. 물론 완벽주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신을 옭아매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완벽함’이란 어디까지나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함’일 뿐입니다. 완벽하다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기준이므로 떨쳐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습니다. ‘뭐든 확실히 해야 해’, ‘빈틈없이 해내야 해’, ‘제대로 만들어내야 해’라는 생각에 얽매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은 완벽주의가 거의 사라져 글을 쓰는 것이 정말 재밌습니다. 게다가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자극하므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구나’라고 실감합니다.

현재의 자신을 긍정하라

‘00 가 있으면 행복할 텐데….’, ‘내가 00면 행복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00’에는 돈이나 보람 있는 일, 멋진 연인, 자격증, 학력, 시간, 건강뿐만 아니라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없었으면’, ‘직장 상사가 더 너그러웠으면’, ‘내가 더 능력 있었으면’ 등 ‘만약’ 이라는 전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나 자신을 부정하는 말’ 입니다. ‘지금의 나는 00가 없어서 행복하지 않다’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죠.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미래의 행복만을 꿈꾸면서 현재의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등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언제나 지금 내게 없는 무언가(파랑새)를 찾아 해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애써 파랑새를 손에 넣으면 만족할까요? 그때는 또다시 새로운 파랑새를 찾아 길을 나설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집중하라

자기긍정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니까 팍팍 진행해야지’ 라든가 ‘오늘은 기분이 도통 나지 않으니 조금 쉬어야겠다’라며 자신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은 애써 본들 심신만 지칠 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그저 자신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늘 최고의 성과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늘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좀처럼 보여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최고’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도 자신에게 매번 ‘최고’를 요구한다면 그야말로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 말고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좋게 말하면 향상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높디높은 기준을 설정해놓고 자신에게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마치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는 운동선수처럼 말이죠.
운동선수는 매일 최고의 성과를 목표로 훈련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당신의 회사 업무와 일상에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최고의 성과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무엇에 의식을 집중하면 될까요?
바로 ‘오늘 나의 최고’, 어제 또는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나’에게 의식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의 최고는 어제의 최고와 다를수 있습니다. 하루 중에도 바뀌며 오전과 오후가 다르기도 합니다. 아침형 인간은 오전에 컨디션이 좋고 아침 활동을 힘들어 하는 사람은 저녁이 될수록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여기에 의식을 집중하면 됩니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하라

‘네 분수를 알라’고 하면 불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상담에서 이런 의미의 말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물론 명령조가 아니라 ‘지금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가능한 부드러운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자기 분수를 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마음이 무너질 상황인데 여전히 ‘나는 할 수 있다’라며 애쓰고 있습니다. 거기엔 ‘잠깐!’ 하고 제동을 걸어주세요. 그 기대에 부응할 만큼 마음의 용량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계에 달했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힘을 짜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아요.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괜찮지 않은 것입니다.

‘열심히’보다 ‘즐기면서’ 하라

어떻게 해야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이용한 노력은 나 자신에게 ‘두려움’을 들이대는 협박입니다. 목에 칼이 겨누어진 상태로 오래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자신을 압박하면서 스스로 의욕을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의 일시적인 효과만 거둘 뿐입니다. 예를 들어 ‘무조건 오늘 중으로 자료를 정리해야 내일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효과를 발휘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반복적인 자기부정은 그저 의욕을 좀먹는 일이나 다름없습니다.
‘두려움’에는 순발력이 있지만 지속력은 없다.
‘애정’에는 순발력이 없지만 지속력이 있다.
장기간에 걸친 일을 할 때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두려움을 활용해도 좋지만 일단 시작한 후에는 목표를 향한 ‘애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애정은 기쁨, 즐거움, 흥, 유쾌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의미합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이대로는 안돼, 살을 빼지 않으면 누가 날 좋아하겠어’라고 스스로를 겁주지 말고 ‘어떻게 해야 다이어트를 즐기면서 할 수 있을가?’하고 즐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마음에 드는 옷을 실컷 입어야지! 인기도 엄청 많아질 거야! 다들 예쁘다고 하겠지!’ 하고 욕심을 내도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가벼워져서 활동하기도 편하고 건강해지니까 기분도 좋아질 거야!’라며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에도 집중해봅니다.
‘두려움에서 비롯된 노력’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하고 꼭 한 번 생각해보세요. 분명 스스로 행복해지는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약점을 드러낼수록 강해지는 원리

‘저 사람은 나보다 우월하다’
‘저 사람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타인과 비교하며 경쟁심을 드러냅니다. 비교와 경쟁은 마음을 늘 전시 상태로 만듭니다.
남과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고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하는지를 따지는 것에 집착하면서 상대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과민 반응을 보인 적이 없나요?
특히 같이 일하는 팀원이나 동료처럼 심리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대할 때 경쟁심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당장이라도 링 위에서 싸울 듯한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늘 긴장한 상태로 상대를 신경 쓰며 ‘타인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자연히 마음은 피폐해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기도 어려워 의도하지 않게 트러블메이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쟁심이 원인이 되어 이혼 위기를 맞거나 상사나 동료와 충돌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본인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뛰어난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마음속 깊은 곳에는 ‘자신감 부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은 자신의 매력과 능력에 자신이 없어 스스로를 못난 사람이라고 여기며 부단히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어떻게든 인정받기 위해, 어떻게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죠.

부족한 나를 인정한다.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질 필요 없이 다른 누군가와 짐을 나눠 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갈 때 삶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언제나 턱없이 높은 이상을 꿈꾸거나 현재에 만족할 수 없어서, 또는 그저 자신이 너무 미워서’ 자신의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적용하므로 무가치감의 덫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법

무가치감을 치유하는 다양한 방법.
지금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발견하기
자신이 가진 옷, 액세서리, 가전제품, 침대, 주방 도구 등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그 가치와 매력을 발견해나갑니다. 집 안에 있는 사물의 가치를 인식해보면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루 한 가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직접 무언가를 주지 않아도 모금함에 잔돈을 넣어도 좋고 선물이나 감사의 편지를 보내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기쁨을 선사한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잠들기 전 누군가에게 감사하기
오늘 만난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일은 마음에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잠들기 전에 실천하면 효과가 더욱 뛰어납니다. 실제로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후기가 무척 많습니다.

해야 할 일을 줄이는 법

‘마음이 즐거운 일인가?’
이 질문에 익숙해졌다면 다음은 구체적인 행동을 바꾸는 질문입니다.
‘정말 꼭 해야 하는 일인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을 뿐 정말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경우가 꽤 많습니다.나의 하루를 단순하게 만들면 삶에 여유가 생깁니다. 하루 동안 할 일을 자세히 적어보면서 어떤 감각이 드는지 직접 느껴보세요.
꼭 해야 할 일이란 없다.
회사든 집이든 도저히 즐겁지 않고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 잔득 있습니다. 평소에는 즐겁게 하는데, 오늘은 도무지 그럴 기분이 안 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오늘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안 하기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처럼 만들기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함으로써 자기긍정감 높이기

나만의 속도로 달려라

기분을 다스리는 나만의 방법
저는 글을 쓸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그 상태로 머리를 쥐어짜기보다는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기분전환을 합니다.
즐겨 마시는 커피나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차를 마시기도 하고, 소파에 드러눕기도 하고, 베란다로 나가 바람을 쐬기도 하고, 밥때가 가까워오면 요리를 하기도 하고, 집 주변을 산책하기도 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쓸 때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의욕을 높여줍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이렇게 해야만 해’, ‘이렇게 해서는 안돼’라는 규칙을 잔뜩 안고 살아갑니다. 늘 자신이 만든 규칙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의욕이 떨어졌을 때도 그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힘을 내려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업무의 질이 떨어질 뿐입니다.

단 하루라도 제멋대로 살아라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돼라
당신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나는 조금 더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제멋대로 구는 편이 나은 거구나, 이 사람은 그걸 내게 가르쳐주고 있구나’라고 해석하기 바랍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어도 좋다고 자신을 허락해주세요.
앞의 회사원은 업무량이 너무 많을 때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며 부탁을 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실망도 부정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했다고 합니다.